한중교육교류의 전도사가 된 교육학자(成为韩中教育交流传播者的教育学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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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육교류의 전도사가 된 교육학자 | | | | 한중관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으로 양국간 교류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중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추세에서 한중관계는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과 동북아 안보질서의 재건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중관계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 양국관계 발전이 단순히 양자관계를 넘어서 국제정치 경제 질서의 변화의 맥락에서 바라봐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자억(具滋億) (사)한중교육교류협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구자억 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교육 통해 한중간 우호증진 도모 | | | 구자억 회장 | 구자억 회장은 한중교류 그중에서도 교육교류의 중요성을 대단히 중요시한다. 그것은 교육이 바탕이 된 교류는 어떤 단기적인 이익이나 사익추구의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순수한 교육적 목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국가간 교류시 교육교류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육을 통해서만이 어린 아이들이 아무 편견없이 상대방의 문화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구회장은 한 예로 유럽연합의 사례를 들었다. “유럽연합은 국가간 다양한 교육교류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유럽연합본부를 방문했을 때 관계자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향후 유럽에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그 이유로 유럽연합내 학생들이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현재 한중관계는 과거 어느때 보다 좋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의 한국내 사드설치에 대한 주변국가 반응에서 보듯이 언제든 국익에 위배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우호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 양국간 우호관계를 가진 친구가 많으면 악화된 관계도 자연스레 해소될 수 있다. 구회장은 교육을 통한 양국간 친구 만들기를 통해 한중우호를 달성하고자 한다. 구회장은 “한중간 교육교류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인들이 중국을 보는 관점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을 과거의 잣대로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상대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상대방 즉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만이 중국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교육교류만이 해답이라고 봅니다.” 구회장이 한중교육교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국유학의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몇 년 전 수행한 중국유학생에 대한 연구의 영향이 컸다. 구 회장은 “2010년 중국유학생이 한국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연구결과 중국 유학생중 약 40%가 한국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구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미래의 한중관계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본격적으로 한중간 교육을 통한 우호증진에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한중교육교류협회다. 한중교육교류협회는 현재 2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국내외 여러 교육기관과 협력관계를 가지고 한중간 교육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한중간 학교 및 학생, 교사교류 및 협정체결, 한중간 현안에 대한 한중교육교육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한중교육교류에 공헌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한중교육교류대상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는 교류활동을 좀 더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7개시도에 지회를 설치하고 있다. 지회설치를 통해 협회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의 초대 회장 취임 지난해 8월 구자억 회장은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연합회는 1992년 수교 이래 중국에서 유학한 20여만 동문들이 모인 단체다. 구자억 회장은 “한중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었으나 한편으로는 역사인식 등 여러 가지 갈등 현상을 안고 있기도 하다”며 “이런 갈등은 한·중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이해의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상대 국가에 대한 애정을 지닌 유학 경험자들이 가교가 되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합회의 취지를 밝혔다. 구자억 회장은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국제협력본부장, 교육조사통계본부장, 기관평가센터 소장 등을 역임한 교육학자이다. 또 국민행복교육포럼 공동대표, 한국교육기관컨설팅학회장 등 교육관련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런 구회장에게 교육을 매개로한 한중우호증진에 대한 구상은 향후 동북아 지역의 평화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NM | | | 제1회 한중교육교류대상 시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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